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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란

 

친구가 되는 방법, 그  번째. ]

 

긴장하지 마, 엔덴카. 잘 해 왔잖나. 그 책에 쓰인대로 하면 되는 거라고. 친구와 처음 만난다, 친절하게 손을 건넨다, 맞잡는다. 친구가 되어가는 첫 번째 과정. 할 수 있다니까. 자, 심호흡하고….

“ … 야, 악수. ”

 

 

계급

평민

 

이름

덴카 가스파레/Endenka Gasparre

 

성별

 

나이

10세

 

외관

1. 엔덴카 가스파레는 짙은 흑색의 머리카락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적입니다. 결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늘 차분함을 유지하여 허리까지 곧게 뻗어 나가 있어요. 그러나 캐릭터 기준 좌측만 유독 가위로 난도질한 것 마냥 엉망진창입니다. 길게 늘여트려질 고운 머릿결은 온데간데 사라지고, 길이도 정갈하지 않네요. 턱 언저리까지 한 층, 목 중심부까지 한 층 나뉘어 진 걸 봐서 말이에요.

2. 눈은 꼭 뱀을 닮았습니다. 흰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지나치게 많고, 형형이 빛나는 금색의 눈에는 길게 찢어진 동공이 그 좁디 좁은 자리를 메꾸었으니까요.

 

신장/체중

141cm/표준

 

성격순한, 무감각한, 배려심 없는,  많은

1. 좋게 말하면 숨김 없는, 꾸밈 없는 친구. 나쁘게 말하면 단세포에 배려심이라고는 단 1A(에스)도 없는 사람! 엔덴카 가스파레는 굉장히 곧고 직관적인 인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오로지 자신이 생각하기에 옳다 느끼는 일이라면 서슴치 않았고, 맞다고 느끼는 것엔 거침없이 발언하는 일이 빈번했으니까요. 그러나 그 과정에 있어서 남을 헤아리는 부분은 참 모자라지 않나 싶습니다. 엔덴카 가스파레의 주장은 간단했어요. 해야 할 말이었으니까, 그게 옳았으니까. 아직 10살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남을 이해하고 가늠하는 능력이 부족한 것이겠지요. 차차 아이들과 지내면서 교류를 하고, 배워나가며 충분히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2. 엔덴카 가스파레는 모순적이게도 자기 표현에 약한 축에 속한다 할 수 있겠습니다. '제가 옳다 생각하는 것이라면 뇌 조차 거치지 않고 발언하는 인물이?' 하는 의문이 생기고는 하나, 기이하게도 제 주장을 내세우지 않습니다. 정확히는 못하는 편인 것 같아 보여요. 가령 예를 들어봅시다. A 학생과 B 학생이 검술 대련을 하고 있습니다. 그 때, 엔덴카 가스파레는 A 학생에게서 왼쪽 다리에 현현하고 있는 부상을 목격합니다. 계속 대련을 진행했다가는 치료는 물론이거니와 다리에 문제가 생길 것이 뻔해요. 하지만 A 학생이 지고는 못 사는 성격임을 전국민이 다 알 정도입니다. 어떡하면 좋지? 말려야 하는 게 아닌가? 주위가 웅성거리는 소리가 울립니다. 여기서 단 한 순간의 머뭇거림 없이 대련을 제지하러 뛰어 나가는 인물이 바로 엔덴카 가스파레라 할 수 있겠습니다. A 학생의 힐난과 몸부림에는 여의치 않습니다. 그 학생을 위하여 시행하였던 행동임에는 틀림없으나 배려와 타협의 여지라고는 개미의 눈꼽만큼 보이지 않는 것이 특징이겠지요.

이렇게 남을 위하는 부분에서는 꽤나 고집이 강하게 표출됩니다. 그러나 그 외의 일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거예요. 엔덴카, 사과가 좋아? 아니면 오렌지가 좋아? 어…. 아까보다 더 가벼운 상황에, 간단한 질문입니다. 그런데도 엔덴카 가스파레의 난처한 팔자 눈썹이 눈에 띄는 것은 왜일까요? 알 수 없습니다. 엔덴카 조차 쉽사리 명명할 수 없는 일입니다. 이상하게도 자신의 호불호, 주장, 의견을 내세우는 데에 지나치게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이 신기할 지경이에요. 무감각하다고 해야할까….

 

기타

1. 모범적인 인간성

엔덴카 가스파레는 본받아 배울 만한 요소가 많은 사람입니다.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성숙한 태도를 보인다던가, 깔끔한 것을 (조금 지나칠 때도 있지만요!) 선호한다던가. 어려운 일이 있으면 주저 앉기 보다는 그것을 얻으려 더욱 노력에 정진하는 태도가 굉장히 인상적입니다. 어린 아이라고 하기에는 다소 당혹스러운 특성이긴 하나 한 명 정도는 이런 친구가 있으면 좋지 않겠어요.

 

2. 인상

어마무시하게 무섭습니다. 정말로. 엔덴카 가스파레의 첫인상은 정말이지, 지옥에서 올라온 케로베로스와 다름이 없을 거예요. 끔찍이도 사나운 편에 속한 얼굴이었습니다. 이상하게 미간에 힘을 주고 다니는 것은 일상다반사이며, 압도적인 흰자의 비율은 어린이로 하여금 공포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습니다. 또래에 비하여 지나치게 나이가 많아 보이는 것은 아마 이 때문일 거예요.

 

3. 생일

10월 1일생


소지품

1.  모양 머리핀


선관